[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미국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이 2023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 인하가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채권 수익률 하락은 가격 상승, 강세를 의미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 베이시스포인트(1bp = 0.01%p) 하락한 4.11%까지 떨어졌다. 이는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채권 수익률 하락은 이날 발표된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와 제조업 지표 악화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된 데 기인한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채권 트레이더들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가 0.25%씩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금요일(2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 데이터는 이러한 강세장(채권 수익률 하락)이 이어질지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국채 시장은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발언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인플레이션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갔다.
웨스트팩 은행의 채권 담당 책임 연구원 데미안 맥컬로우는 “미국 정부 채권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번 주에 더욱 강화되었다”며 “10년물 수익률이 4% 이하로 떨어졌고, 고용 보고서가 이번 랠리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 보고서가 연준의 현재 강경한 금리 인하 전망을 지지할 경우 10년물 수익률이 3.8%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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