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법무부는 인공지능(AI) 기업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논의에 참여한 관계자 2명을 인용, 법무부가 AMD 등 경쟁업체의 신고로 엔비디아가 AI칩을 판매할 때 자사 제품을 구매하도록 압력을 가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경쟁업체들은 엔비디아가 경쟁사 제품을 구매할 경우 고객사를 “보복하겠다(punishi)”고 위협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지난 4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런 에이아이'(Run:ai) 인수한 데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사안을 직접적으로 알고 있으나 익명을 요구한 5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런 에이아이는 더 적은 칩으로 더 많은 연산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자사 수익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묻어버리기 위해 런 에이아이를 인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짚었다.
그러나 엔비디아 대변인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우리는 모든 법을 철저하게 준수한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우리는 모든 산업과 시장에서 혁신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며 규제 당국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폴리티코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런에이아이 측도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엔비디아의 AI 칩은 시장 점유율 8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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