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2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인 ETHA를 통해 약 8960만달러가 유입되며 전환을 이끌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출시 이후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를 통한 유출이 지속됐다. 해당 기간 이 상품을 통해 약 20억달러가 순유출됐다.
그레이스케일은 다른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과 다르게 지난 2017년부터 ETHE를 폐쇄형 펀드로 약 90억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운용했다. 현물 ETF 출시 이후 펀드가 더 이상 순자산가치(NAV)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지 않으면서 보유자들이 이더리움을 매도할 이유를 제공했다. 또한 다른 운용사와 비교해 다소 높은 수수료(2.5%)도 해당 펀드 유출에 힘을 실었다.
다수의 이더리움 현물 ETF 운용사들은 기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현물 ETF의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첫 100억달러에 대해서는 6개월 동안 수수료를 면제한다.
매즈 에버하르트 스테노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대량 유출이 점차 진정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유출 둔화가 이더리움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윌 카이 카이코 인덱스 부분 헤드는 보고서를 통해 “현물 상품으로 인해 이더리움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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