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COIN)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3분기 연속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된 코인베이스의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은 3600만 달러로 전년도 9700만 달러 순손실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총수익은 14.5억 달러로 예상치인 13.9억 달러를 상회했으나, 조정된 EBITDA는 5억9600만 달러로 예상치인 6억770만 달러를 밑돌았다.
코인베이스는 거래 수수료와 구독 및 서비스 수익에서 전년 대비 큰 성장을 보였다. 거래 수수료는 139% 증가한 7억8100만 달러를, 구독 및 서비스 수익은 78.6% 증가한 5억9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플랫폼 내에서 USDC 잔고가 증가하고 솔라나(SOL), 이더리움(ETH) 등 암호자산 가격이 상승한 덕분이다. 코인베이스는 3분기에도 구독 및 서비스 수익이 5억3000만~6억 달러 사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ETF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커스터디 수수료 수익도 345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다. 새로운 이더리움(ETH) ETF의 출범으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알레시아 하스 코인베이스 CFO는 “우리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규제 문제 해결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23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소송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으며, 이는 몇 년간 이어질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2024년 대선 주기에 암호화폐 친화적 후보자들을 당선시키기 위한 로비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2% 상승했으며, 연초 이후 20% 이상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2일, 14:1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