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가 급반등했다. 난이도는 가격 상승과 일정한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2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4년 8월 1일 기준 난이도는 10.5% 상승하며 급반등했다. 지난 5월 9일부터 3개월간의 하락세를 끊어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개월간 비트코인 네트워크 난이도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네트워크의 계산 능력이 감소해 비트코인 거래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파워가 줄어들었다.
네트워크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비트코인 거래를 처리하는 데 더 높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며, 이는 외부 공격으로부터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최근 몇 달간 해시레이트와 인프라 업그레이드로 인해 여러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은 7월에 전월 대비 높은 월간 수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네트워크 난이도는 7월 31일에 급격히 상승하여 8월 1일에는 90.66조로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난이도가 14% 증가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채굴자들의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약 6개월 동안 630 엑사해시(EH/s) 수준을 유지했다. 해시레이트는 채굴된 블록의 총수와 상대적인 네트워크 난이도로 결정되는 또 다른 보안 지표다.
채굴 업체들은 난이도 상승으로 경제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동시에 BTC 보상을 당분간 보유하면서 더 높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각할 기회를 노리게 된다.
미국 최대 채굴기업 마라톤의 전 최고재무책임자 살만 칸은 “난이도 변화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라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1만8536 개로 지난해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11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