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각) 뜨거웠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빠른 속도로 식어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9시35분 기준 전장 대비 506.06포인트(1.25%) 급락한 3만9841.91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2.07포인트(1.69%) 내린 5354.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4.97포인트(2.65%) 하락한 1만6739.18에 거래 중이다.
고금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7월 미국의 일자리 증가는 11만4000개로 예상치 17만5000개에 크게 못 미치며 급격히 감소했다. 6월의 17만9000개에 비하면 6만5000개나 감소했다.
2일 미 노동부는 7월 미 실업률이 6월의 4.1%에서 4.3%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는 올 상반기 월평균 22만2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추가하는 등 고금리 속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7월 일자리 증가가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미 실업률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미 유권자들이 여전히 높은 물가에 대한 불만을 누그러트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세를 보이던 고용시장마저 냉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고개를 들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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