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블랙록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약 36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비판론자로 알려진 투자 전문가 피터 쉬프는 두 기업의 대규모 비트코인 포트폴리오가 매각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한 달간 169 BTC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인 IBIT는 총액 약 56만9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360억 달러에 해당한다.
쉬프는 두 거대 기업의 이러한 대규모 비트코인 포트폴리오가 매각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채권자들의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자산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블랙록의 IBIT ETF는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자금을 회수하려 한다면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독일의 사례를 통해 대규모 비트코인 매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드러났다. 독일 정부가 압류한 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각했을 때, 한 달 만에 가격이 20% 하락한 바 있다.
블랙록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매각하게 될 경우 시장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는 독일의 매각 규모보다 12배 이상 크기 때문이다. 쉬프의 예측이 현실화될 경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