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모건스탠리가 월가 대형 은행 중 처음으로 자사 재정 자문가들이 일부 고객들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권유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CNBC가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소속의 약 1만5000 재정 자문가들은 이달 7일부터 일정 조건을 구비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구입을 권유할 수 있게 된다.
모건스탠리 재정 자문가들이 구입을 권유할 수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두 개에 국한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모건스탠리의 이런 움직임은 주류 금융권의 비트코인 수용을 가리키는 가장 최근 신호다. 소식통들은 모건스탠리의 이 같은 결정은 고객들의 요구에 대한 반응이며 진화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을 따라가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재정 자문가들은 최소 150만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공격적인 위험감수 성향과 투기적 투자 욕망을 지닌 고객에만 비트코인 현물 ETF 구입을 권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