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ETF를 고객들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모건스탠리 소속 재무 상담사들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ETF를 소개하고 투자하도록 권유할 수 있다. 주요 월가 은행들 중 최초의 사례다.
모건스탠리는 오는 8월 7일부터 약 1만5000 명의 재무 상담사들이 자격이 있는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ETF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 시간) CNBC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대상 ETF는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와 피델리티의 Wise Origin Bitcoin Fund 등 두 종류다.
모건스탠리의 이같은 조치는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에서 점점 더 많이 채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현물 ETF는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써 모건스탠리와 같은 대형 금융 프렌차이즈 플랫폼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뤘다.
비트코인은 시장 하락과 FTX 붕괴에도 불구하고 생존해왔다. 또한, JP모건 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과 버크셔 해서웨이 CEO 워런 버핏과 같은 금융계 거물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 파고 등의 주요 은행들은 여전히 자사 재무 상담사들이 비트코인 ETF를 고객에게 권유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결정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순자산 15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위험 허용도를 지닌 고객들만 비트코인 ETF에 대한 권유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과세 대상 계좌에 한정되며, 은퇴 계좌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모건스탠리는 또한 고객들이 암호화폐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며, 현재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ETF 외에는 권유 대상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ETF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제공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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