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실수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급격하게 악화되자, 워싱턴 정치권에서 연준을 비판하고 나섰다. 당장이라도 금리를 내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2일(현지 시간)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엑스에 “고용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파월 의장은 여름 휴가를 취소하고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6주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수요일 기준금리를 5.5%로 유지키로 했다. 파월 의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점진적인 정상화” 과정을 겪고 있으며 급격한 둔화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은 자신들의 결정을 옹호했다.
그러나 이날 나온 고용 보고서는 연준의 견해에 의문을 제기했다. 7월 고용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실업률이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
경제위원회 위원장 마틴 하인리히 상원의원도 “높은 금리가 가계를 불필요하게 압박하고 실업률을 높이고 있다”며 연준에 금리를 낮출 것을 촉구했다.
브렌던 보일 하원의원도 “금리가 불필요하게 높다”며 “이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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