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2일(현지시간) 2031년까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디지털 루블 도입 계획을 밝혔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총재는 디지털 루블이 향후 5~7년 내에 널리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디지털 루블은 13개 현지 은행이 기능을 테스트하는 파일럿 단계에 있다. 나비울리나는 CBDC의 이점을 강조하며 △개인에게는 무료 이체 △기업에는 수수료 절감을 제공해 2031년까지 디지털 루블의 일상 생활 통합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루블 법은 2023년 8월 15일부터 발효됐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이 법은 중앙은행이 인프라와 운영을 감독하도록 한다. 디지털 루블 외에도 러시아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을 합법화하고 국제 무역에서 암호화폐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중국과 인도와 같은 국가와의 무역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 문제와 제재를 해결하는 목적으로 제정됐다. 법안에 따라 채굴된 암호화폐는 국내 통화 제한 없이 판매할 수 있지만, 국내 암호화폐 결제는 여전히 금지된다. 또한 러시아는 국제 거래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합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무부는 디지털 자산 거래를 위한 규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3일, 04:1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