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세 주춤…전반적으론 여전히 하방향
비트코인, 0.1% 내린 3458달러…XRP, 1.2% 하락한 0.290달러
이더리움 1.0%, EOS 3%, 테더 0.2%, 비트코인 캐시 1.5%, 라이트코인 1.4%, 트론 4.2%, 비트코인 SV는 1.2% ↑…스텔라 3.9% ↓
[뉴욕 = 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29일(현지시간) 전일의 급락세 뒤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아주 좁은 보합권내 박스권 움직임으로 제한되며 345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반등세를 보였고, 톱100은 58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그러나 반등폭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3분 기준 3457.5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6% 내렸다. XRP는 1.12% 하락한 0.290달러를 기록했다.
이외 에도 스텔라가 3.88% 후퇴했다. 그러나 나머지 톱10 코인들은 올랐다.
이더리움이 1.02%, EOS 2.97%, 테더 0.16%, 비트코인 캐시 1.47%, 라이트코인 1.35%, 트론 4.17%, 비트코인 SV는 1.16% 반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134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9일 오후 3시5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보합세로 3380달러를, 3월물은 5달러 오른 3370달러, 4월물은 5달러가 내린 3345달러를 나타냈다. 6월물은 보합세로 3330달러를 견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까지 이어진 하락 장세가 주춤하며 주요 코인을 중심으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반등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도 3400선까지 하회한 뒤 반등하며, 낙폭이 제한되는 분위기다. 거래량은 59억달러 수준이 유지됐다.
그러나 시장참여자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장 초반까지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3400선을 하회하는 등 5일째 약세장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현재 암호화폐 가격 추이에 대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망설이고 있다면서, 기술적 지표들 역시 주요 암호화폐는 물론 소형 코인들 모두의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암호화폐 벤처캐피털리스트인 크리스 버니스키는 CCN에, 지난해 12월 중순 비트코인이 3122달러로 떨어지자 코인베이스나 비트스탬프 등의 거래소에서 대규모 구매벽이 나타나며 가격을 지지했던 사례를 들고, 비트코인이 3000선 이하로 떨어지면 이른바 “스마트 머니”에 의한 대규모 매입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챠트분석가들도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주요 장기 가격 지지선에 근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높은 거래량을 동반한 매도세가 출현할 경우, 12월 저점인 3100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가 0.21%(이하 잠정치) 올랐지만 S&P500지수는 0.15%, 나스닥지수는 0.81% 하락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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