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자들로부터 구체적인 성과를 요구받고 있다.
3일 블룸버그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분석한 결과, AI 관련 이익 성장이 둔화되며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결과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2분기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에서 30%로 낮아졌고, 3분기에는 17%로 더욱 둔화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 애플 등 기업들이 여전히 AI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주가는 AI 투자 성과가 가시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하락했다. 알파벳도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
애덤 사한 50 파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은 이제 AI가 매출과 생산성에 미치는 구체적인 증거를 원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부 회의론과 변동성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으로 실망을 안겼으며, 엔비디아는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에서 소형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맞물려 나스닥 100 지수 하락을 초래했다.
반면, 메타의 실적 발표에서는 타겟 광고 판매를 촉진한 AI 덕분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AMD는 장밋빛 매출 전망을 제시하며 반도체 주식 상승을 견인했다.
진 먼스터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 매니징 파트너는 “기업들은 인공지능에 투자하지 않으면 미래에 도태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애덤 사한은 “AI 열풍이 끝난 것이 아니라 기대치의 재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는 과대 광고가 아니라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으라는 요구로 전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4일, 09:1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