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도미넌스, 이더 등 주요 코인 폭락에 60% 육박…연중 최고
美 ISM지표가 향후 시장 방향 가를 듯
[블록미디어]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연중 최고치인 59.3%에 도달,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됐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8월 5일 새벽 비트코인 점유율은 59.3%까지 상승했다. 이더리움이 2시간 만에 20% 하락하고, 솔라나가 19% 하락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확대된 것이다.
다만, 이날 비트코인 역시 19% 가까이 하락하면서 장중 5만달러 선을 내주는 등 급락세를 이어갔다.
암호화폐 시장 폭락에 대해 IG 마켓의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자산이 여전히 고위험 자산의 최전선에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니케이 225 지수가 하루 만에 8% 하락하고 한국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등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발생한 폭락이 전 세계적인 위험 회피 움직임으로 연결된 점도 코인 급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시카모어는 특히,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 구축된 여러 토큰과 생태계의 하락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지난 7일 동안 35% 하락했으며, 주요 알트코인인 솔라나(SOL), 바이낸스 코인(BNB), 리플(XRP)도 각각 35%, 25%, 21% 하락했다.
암호화폐 급락으로 지난 72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5000억 달러가 증발했으며, 이는 2023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해 시카모어는 곧 발표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보고서가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SM 지표가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신호를 주면, 위험 자산의 가격에 바닥을 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제조업, 노동 시장, 서비스 지표가 모두 부정적인 방향으로 향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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