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까지 이어지던 혼조세가 상승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모두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81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490.5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46% 상승했다.
XRP는 9.12%, 이더리움 3.28%, EOS 2.96%, 비트코인캐시 5.70%, 라이트코인 2.16%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15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2.8%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50달러 상승해 3420달러를, 3월물은 55달러가 오른 341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혼조세가 상승세로 변화한 가운데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점차 키워가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의 1분기 중 비트코인 커스터디 출시 예정 소식이 전해진 후 한때 3526달러까지 급등한 후 3451달러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XRP는 1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0.3달러 선을 회복한 후 계속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을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들 역시 반등하면서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전날에 비해 25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비트코인이 3000달러 선까지의 하락을 피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의 취약성을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돈알트(DonAlt)는 비트코인 가격이 3300에서 3500선에 계속 머물러 있다면 2000 선으로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메인'(Mayne)으로 알려진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가 저항 수준을 거부하며 약세로 기울고 있다면서, 현재 수준의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3000 이하로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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