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전 세계 증시 변동성 확대의 영향을 받아 5일 5만200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7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 이상 하락한 5만275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한때 5만 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25분 기준 비트코인은 4만951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급락세는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돼 경제 연착륙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무너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비트코인의 추락은 아시아 증시의 급락세와 함께 이뤄졌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4% 하락한 3만1458에 장을 마쳤다. 4451포인트 폭락한 것으로 사상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2% 이상 급락한 데 이어 이날 비트코인과 아시아 증시 모두 크게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의 하락세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설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다크웹 실크로드와 관련된 비트코인 약 2만9799개를 익명의 주소로 이체했다. 이후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쭉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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