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확산되며 멕시코 페소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아시아 거래에서 멕시코 페소는 달러 대비 5% 이상 급락해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엔화는 2% 이상 상승했고, 위안화도 0.7% 강세를 보였다. 이들 통화는 주로 캐리 트레이드에서 자금 조달에 사용된다.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최근 엔화와 위안화의 강세로 캐리 트레이드 수익성이 악화되며 트레이더들이 청산에 나서고 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아시아 통화 전략 책임자인 앨빈 탄은 미국 실업률이 4.3%로 상승하면서 경기 침체 위험이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일본은행(BOJ)의 최근 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시사로 엔화의 상황이 바뀌었다. 중국 위안화 또한 경제 우려로 약세가 예상되면서 캐리 트레이드 자금 조달에 이용됐다. 그러나 엔화와 위안화로 조달된 트레이드의 수익률은 모두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ATFX 글로벌 마켓의 닉 트위데일 수석 시장 분석가는 “BOJ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성장 우려가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5일, 14:1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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