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겸 수탁기관인 제미니가 대형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보안 규정 심사를 통과해 향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필요한 유리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제미니는 29일(현지시간) 딜로이트의 서비스 조직 통제 레벨2(SOC-2) 타입1 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제미니는 또 이를 통해 자신들이 고객 데이터 및 펀드 보호에 있어서 이 정도 보안 준수 수준을 보여준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겸 수탁기관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미니는 보안 통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딜로이트를 고용, SOC-2 타입1 검사를 진행했다. 딜로이트는 세계 4대 회계 법인의 하나다.
캐머론 윙글보스는 “제미니의 상품은 신뢰”라며 “우리는 딜로이트의 SOC2 심사를 완료한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겸 수탁기관이 됨으로써 또 하나의 신뢰층을 막 추가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SOC-2는 비금융 보고 통제에 초점을 맞춘 신뢰 서비스 기준(Trust Service Criteria)에 기반을 둔다. 특히 보안 위험의 최소화를 위한 통제의 효율성, 가용성, 프로세싱의 완전성(processing integrity), 비밀유지, 그리고 시스템 프라이버스를 검토해 평가한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제미니가 SOC-2 심사를 통과한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향후 제미니가 신청하는 암호화폐 ETF를 승인해야 하는 더 많은 이유를 제공해주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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