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5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글로벌 매도세 시장 폭락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매도세로 인해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1987년 월스트리트 블랙먼데이 폭락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며 12% 폭락했다. 지난 금요일의 실망스러운 7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증시 폭락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은 또한 연방준비제도가 지난주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예상보다 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또한 한때 뜨거웠던 인공지능 관련 주가도 약세를 보인다. 월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 엔비디아, 에플, 테슬라 모두 큰폭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연준 대응 어렵다
스미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CEO 콜 스미드는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글로벌 시장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가 움직일 여지가 거의 없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이 여전히 대규모 재정 부양책의 후유증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어떤 측면에서 유령과 싸우고 있다. 그 유령은 미국 GDP의 7%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재정 적자이며, 자신이 만들지도 않은 그런 문제에 대응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비트코인도 폭락
일주일 전 7만 달러에 근접했던 비트코인은 한때 2월 이후 처음으로 5만 달러 아래 4만9111.10달러까지 폭락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주 예상보다 부진한 7월 고용 보고서로 인해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두려움이 다시 커지면서 시작된 광범위한 시장 매도세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암호화폐 주식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개장 전 거래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이더리움은 더욱 가파르게 하락해 연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햇다.
주가지수 선물 급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2.07%, 나스닥 선물 4.64%, S&P500 선물 3.1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63으로 0.56%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733%로 6.0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2.00달러로 2.1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