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블록미디어 James Jung 특파원] JP모건에서 19년 동안 분석가로 활동했던 마르코 콜라노빅(Marko Kolanovic)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콜라노빅은 월가에서 몇 안 되는 약세론자였습니다. 미국 증시에 거품이 끼었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는데요. 콜라노빅은 지난달 JP모건 리서치 센터를 떠났습니다.
그의 약세론은 월가에서 전혀 먹혀들지 않았습니다. 콜라노빅은 한 때 월가 최고의 분석가로 명성이 자자했는데요. 콜라노빅의 퇴장을 보며 월가는 씁쓸한 뒷맛을 남겨야 했습니다.
그가 떠난지 한 달도 안 돼 블랙 먼데이 쇼크가 찾아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콜라노빅이 시장을 떠난다고 보도하면서 2000년 닷컴 버블을 예언했던 당시 메릴린치의 분석가 찰스 클로프(Charles Clough)의 퇴장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마르코 코라노빅의 갑작스러운 퇴장 소식은 월스트리트에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그의 퇴장은 1999년 메릴린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였던 찰스 클로프의 퇴장과 유사합니다. 클로프 역시 인터넷 버블로 인해 주가가 폭등하던 시기에 비관적인 입장을 고수하다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2000년 3월, 인터넷 버블이 꺼지기 시작하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는 클로프의 경고가 옳았음을 입증했습니다.
코라노빅의 퇴장은 시장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은 그의 퇴장이 주식시장의 거품을 경고하는 전조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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