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글로벌 금융시장 시장 전반의 매도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까지 떨어진 가운데 이번 하락의 바닥이 어디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의 분석가들은 “단기적으로 4만8900 달러 부근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승 모멘텀이 없을 경우, 이 영역은 다시 시험될 수 있으며, 거시적 경제 환경이 향후 가격 움직임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부터 발생한 암호화폐 급락은 거시적 요인에 의해 주도됐다.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은 지난주 일본은행의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이었다. 이로 인해 엔화가 급등하고 일본 주식은 폭락했다. 결과적으로 니케이 지수는 약 15% 하락하며, 7월 중순 최고치 대비 20% 하락했다.
또한,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미국의 실망스러운 고용 보고서와 실업률 상승이 현재의 하락세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해시키(HashKey)의 매니징 디렉터 벤 엘바즈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완전히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은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07% 하락한 5만521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