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폭락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에 일부 분석가들이 이번 조정은 과도한 측면이 있으며 강세장에서의 조정은 흔한 일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5일(현지 시간) CNBC가 소개한 전문가들의 코멘트 내용.
안토니 트렌체프, 넥소 공동 설립자: 30% 하락은 무서운 일이지만 강세장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위로 반등한 것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변동성이 심한 시장 환경이다. 비트코인의 강세 전환 시점은 비트코인이 6만1500 달러에 위치한 200일 이동평균을 탈환하는 시점이 될 것이다. 200일 이동평균은 대개 시장이 강세인지 약세인지를 구분해준다.
하세가와 유가, 비트뱅크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지난 수요일까지 모든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경제는 비교적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제의 성공적 연착륙을 이루면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미국의 7월 제조업 PMI와 고용보고서는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지금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위험자산을 던지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경제가 아직 침체에 빠졌다는 절대적 증거가 없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시장 반응은 다소 과도하다. 이번 주 일부 반등을 목격할 가능성이 있다.
뉴욕 시간 5일 오전 9시 49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209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44%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앞서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 레벨을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