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고용 쇼크가 촉발한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급락이 앞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킬 것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연준의 행보가 중요한데요. 그동안 연준은 인플레를 완벽하게 제압할 때까지 고금리를 유지하지만,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냉각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른바 연착륙(Soft Landing)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며, 경기도 완만하게 떨어뜨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고용 지표 발표 후 이 같은 정책이 가능한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연준의 연착륙 전략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다음은 그 요약입니다.
Q: 연착륙이란 무엇인가요?
A: 연착륙은 중앙은행이 경기를 둔화시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연준의 경우 2%)으로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실업률 상승을 크게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Q: 연준은 연착륙을 달성한 적이 있나요?
A: 역사적으로 연준이 연착륙을 성공적으로 이룬 사례는 드뭅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는 1994~1995년 앨렌 그린스펀 의장 하에서 금리를 두 배로 올려 6%로 만든 후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면서도 침체를 피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채권 시장에 큰 손실을 안겼고,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파산을 초래했습니다.
Q: 현재 연준이 연착륙을 달성할 가능성은 어떤가요?
A: 최근 경제 데이터는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2024년 6월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은 3.0%로 하락했고, 실업률은 7월에 4.3%로 상승했으나 이는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연준의 경제학자들은 가벼운 경기 침체 예측을 철회했으며, 현재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은 25%로 낮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Q: 현재 시장의 혼란이 연준의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
A: 최근 고용시장의 냉각과 이에 따른 시장의 혼란은 연준의 목표 달성에 복잡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긴급 조치로 금리를 인하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연준은 9월까지 기다리며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Q: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있나요?
A: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 하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긴급 상황에서만 대규모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급격한 경제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1.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신속하게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경제 지표는 아직 이러한 긴급 조치를 요구할 만큼 위협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단기적인 경제 보고서에 반응하기보다는 여러 달에 걸친 경제 동향을 바탕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