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XRP를 방행하는 리플랩스의 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출시가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새로운 규제 압력 가능성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리플랩스는 지난주 RLUSD 전용 웹페이지를 개설하며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스테이블코인의 공식 출시는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XRP 커뮤니티의 많은 회원들은 이번 웹페이지 개설을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했다. 그러나 리플과 SEC 간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 시각이 존재한다.
XRP 커뮤니티의 한 그룹은 RLUSD의 출현이 리플과 규제 당국 간 법적 분쟁의 종결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반면, 다른 그룹은 이번 출시가 리플에 대한 규제 당국의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법률 전문가들도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유명한 XRP 지지 변호사 프레드 리스폴리는 리플의 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로 인해 새로운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것이 현재 리플이 SEC와 겪고 있는 소송과는 다른 새로운 소송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이 친암호화폐 성향의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맞이하게 된다면 리플의 혁신적인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할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무소속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암호화폐에 대해 꾸준히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역시 암호화폐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결국 11월로 예정된 대선 결과가 리플 RLUSD의 미래 일부를 결정짓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