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피델리티(Fidelity Investment)가 2019년 1분기 중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Bitcoin Custody)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
이와 관련 크립토코인뉴스(CCN)은 30일(현지시간), 피델리티의 새로운 사업이 기관투자가들을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끌 수 있는 요인들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미국 최대 뮤추얼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피델리티는 1만3000개 이상의 금융기관들과 협력 관계에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말 체인(Chain)의 전 대표 톰 제섭을 법인영업 책임자로 영입해 암호화폐 부문 진출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을 출범시켜 기관투자가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했다.
당시 이 회사의 CEO 아비가일 존슨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기반 자산을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며, 장기적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자산 클래스 투자를 쉽게 만들기 위한 투자와 실험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초 피델리티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자본을 암호화폐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련의 제품 개발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앞으로 몇 개월 내에 기관투자자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 출시 계획은 블록체인, 코인베이스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시장 상황 변화 등에 따라 소매 고객으로 타겟을 전환해가는 시기에 전해졌다.
CCN은 이처럼 주요 기업들로부터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사업에 피델리티가 야심차게 도전하는 것은 기관투자자들을 암호화폐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이 회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에크(.VanECK)의 암호화폐 책임자 게이버 걸벅스가 이전에도 지적햇듯이 기관들에게는 무엇보다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와 투명성이 중요한 시장 진입 조건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인지 1만달러인지는 그들에게 중요한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
걸벅스는 “대형 금융기관들은 단기적인 가격의 변동보다 적절한 시장 구조에 더 집중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019년 말에 얼마가 될 것인지는 실제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재의 암호화폐 약세장이 몇 분기 더 이어지더라도 현재의 시장 구조가 계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기관투자가들에게 암호화폐 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을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CCN은 예상했다.
© 2024 BLOCKMEDIA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