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약 2주일 전 해킹 피해 사실을 공식 발표한 뉴질랜드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피아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이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클립토글로브는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 회사 엘레멘터스(Elementus) 자료를 인용, 크립토피아가 추가로 1675ETH(약 18만달러)의 해킹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크립토피아는 지난 15일 공식 발표를 통해 하루 전 발생한 보안사고로 상당한 손실을 봤음을 인정한 바 있다.
엘레멘터스는 29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여러 날 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해커들이 움직임을 재개해 1만7000개의 또 다른 크립토피아 지갑에서 1675ETH를 추가로 빼갔다”고 밝혔다.
엘레멘테스는 피해를 입은 지갑 중 1948개는 자신들이 지난주 위험하다고 지적한 것이며 일부 지갑들은 28일 현재까지 계속 펀드를 축적해왔다고 덧붙였다.
엘레멘테스는 크립토피아에 대한 해커들의 28일 공격을 조사한 뒤 크립토피아는 더 이상 피해 당한 이더리움 지갑들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고 해커들이 그 지갑들을 통제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엘레멘테스는 또 해킹 공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크립토피아 사용자들은 계속 이더리움 지갑에 자금을 집어넣고 있으며 그것은 대부분의 자금이 “채굴 풀로부터 나오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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