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상호 경쟁 관계에 있는 3개의 디앱(Dapp) 이더리움, EOS, 트론의 온체인 트랜잭션을 분석한 결과 이더리움 사용자가 최근 EOS와 트론으로 대거 이동했으며 이는 도박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이니스는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기관 다이어(Diar)의 데이터를 인용, 지난해 절대 강자였던 이더리움이 올해 들어 EOS와 트론에 밀리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3개 디앱 플랫폼의 달러 기준 트랜잭션을 비교한 데이터를 28일 공개했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76억달러의 온체인 트랜잭션 실적을 올리며 이 분야에서 단연 리더도 군림했으나 EOS와 트론의 등장으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다이어에 따르면 2019년 1월 경쟁 관계에 있는 3개 디앱의 전체 온체인 트랜잭션 약 15억달러 가운데 절반 이상인 55%가 EOS에서 이뤄졌다. 또 EOS에 이어 트론이 38%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더리움의 비중은 불과 6%로 급격히 축소됐다.
이 같은 변화는 이더리움을 이용했던 도박꾼들이 EOS와 트론으로 이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출시된 EOS의 전체 트랜잭션 중 70%는 내기(betting) 디앱에서 이뤄졌다. 트론의 경우는 도박의 비중이 무려 95%를 차지했다. 반면 이더리움의 트랜잭션에서 도박의 비중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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