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까지 이어지던 혼조세가 하락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90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466.0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44% 하락했다.
XRP는 1.60%, 이더리움 0.90%, 비트코인캐시 1.50%, 라이트코인 0.29% 하락했고, EOS만 톱10 중 유일하게 0.10%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13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3.3%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25달러 하락해 3385달러를, 3월물은 20달러가 내린 33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밤 새 이어지던 혼조세가 전반적인 하락세로 빠르게 변화하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3400달러 중반에서 횡보 중이며, 거래량은 전날보다 감소한 58억달러 수준이다.
XRP,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 대부분 보합세에서 약한 하락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트론, 스텔라, 비트코인SV가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편이다.
전날 스위프트와 R3의 파트너십 발표 후 10% 이상 급등했던 XRP는 상승세를 오래 이어가지 못하고 이날 전반적인 하락세에 동참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이날 암호화페 시장이 사상 가장 긴 약세장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CCN은 “이번 최장기 약세장 주기가 전보다 기간이 더 길고 강도는 덜한 상황, 즉 반등하기까지 더 오래 걸릴 것이고, 하락세도 더 오래갈 것으로 본다”는 암호화폐 분석가 조니 모의 분석을 소개했다.
또 다른 분석가 Hsaka는 비트코인이 3500 중반 선으로 회복하면서 3000 지지 수준 테스트를 피할 수도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모멘텀 부족이 비트코인의 단기 회복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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