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중국 인민은행(PBOC)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단기 자금 유동성을 금융 시장에 주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가 7일 전했다.
인민은행은 “유동성 공급이 합리적이고 충분한 수준”이라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이번 결정은 국채 랠리를 억제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인 2.08%까지 하락하면서 당국의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일부 국영 은행은 수익률 하락을 제한하기 위해 국채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단기 자금 조달 비용 지표는 이번 주 들어 올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시장 내 자금이 풍부하다는 추가적인 신호로 받아 들여진다.
소시에떼 제네랄(Societe Generale)의 아시아 거시 전략 책임자인 기용 성은 “중국 채권 랠리에 대한 과도한 베팅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 2520억 위안(약 35조 원)의 단기 자금을 시장에서 회수했으며, 7월 말에는 주요 금리를 인하해 장기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ANZ 은행의 자오펑 싱 선임 중국 전략가는 “현재 유동성이 충분하며,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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