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개인의 나홀로 매수 속 이틀째 반등 흐름을 보였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26포인트(1.83%) 상승한 2568.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5일 12% 넘게 내린 이후 이틀 연속 반등세다.
이날 6.88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로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개인이 점차 매수세를 늘리면서 개장 8분여 만에 본격적으로 상승 전환했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앞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공포, 엔화 강세에 따른 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에 매도가 매도를 부르던 급락세가 진정되며 전날 미국 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하락폭에 비하면 아쉬운 반등폭이지만 과도했던 시장의 공포 내러티브가 진정되며 이날 한국과 아시아 증시의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295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6억원, 306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79%), 의약품(5.07%), 통신업(3.91%), 보험(3.51%), 전기가스업(2.82%), 음식료품(2.78%), 종이목재(2.52%), 금융업(2.23%), 전기전자(2.16%), 증권(2.13%), 비금속광물(2.00%), 기계(1.89%) 등이 양호했고 화학(-2.8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3%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은 8% 넘게 급등했고 삼성화재(6.75%), 메리츠금융지주(6.33%), 한화에어로스페이스(5.68%), LG전자(5.34%) 등이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1%), POSCO홀딩스(-1.36%), 기아(-1.07%), 삼성SDI(-0.78%) 등은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15.67포인트(2.14%) 오른 748.5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휴젤과 클래시스가 각각 12%대 급등세를 나타냈고 셀트리온제약(7.53%), 리가켐바이오(7.43%), 리노공업(5.63%) 등이 강하게 상승했다. 그외 알테오젠, HLB, 삼천당제약, 펄어비스, 실리콘투가 오른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엔켐 등은 각각 3%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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