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 밝히며, 디지털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수 있다고 전했다.
7일 법률 회사 반즈 & 손버그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향후 12개월 내에 암호화폐 투자를 증가시킬 것이라 답했다. 또한, 작년보다 암호화폐 펀드에 대한 투자 의욕이 상승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9%였다. 그 대상은 프라이빗 에퀴티, 벤처캐피탈, 헤지펀드, 투자은행에 소속된 138명의 리미티드 파트너와 제너럴 파트너, 서비스 제공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화폐가 시장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연동 ETF 등장과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관련 투자 상품의 채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규제가 명확해지고 디지털 자산 시장이 회복된 것도 긍정적 인식 변화에 기여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투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도 있다. 향후 1년 내 암호화폐 투자를 꺼린다고 답한 응답자 26%는 주된 이유로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사기 우려 △암호화폐 플랫폼 붕괴를 꼽았다.
반즈 & 손버그의 파트너, 스콧 베일스는 “FTX 붕괴 이후 1년 반이 지나면서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가 회복세를 보였다”며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을 계기로 비규제 상품에 대한 투자 의욕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7일, 10:4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