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조정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역할이 입증됐다고 7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최근 하락장에서 매수 기회를 준비하는 동시에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입증했다.
이번 주 시장 조정은 여러 프로토콜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로 작용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중앙화 거래소와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거래량 증가와 디파이(DeFi) 청산으로 인해 기록적인 거래량을 나타냈다.
서클(Circle)의 마케팅 전문가 피터 슈로더는 지난 5일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엄청난 공급 및 상환량을 처리해야 했다.
테더(USDT)는 이번 시장 변동 기간 공급량이 1147억에 달했으며, 서클의 USDC도 8월 5일 이후 10억개를 추가 발행해 증가하는 활동을 처리했다.
스테이블코인 전체 공급량은 현재 1540억 달러에서 1650억 달러 사이로 추산되며, USDT와 USDC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USDT의 거래량은 2021년 강세장 이후 가장 많은 수준에 도달했고, USDT의 지배력은 2년 이동 평균에 근접했다. USDT의 증가는 최근 시장의 저점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반등의 열쇠로 여겨진다.
USDC는 5일 하루 240억 달러 이상의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USDC는 상환과 발행을 균형 있게 유지한 가운데 새로운 토큰 발행이 상환 규모를 초과했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보유 기간에 따라 사용 방식이 달라진다.
USDT와 USDC 같은 대표적 코인들은 유동성을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고래들이 주로 선택하는 종목이다.
USDT와 USDC 보유자는 일반적으로 몇 달 동안 코인을 이동하지 않으며, 일부는 1년 이상 보유하기도 한다. 반면, MKUSD와 PYUSD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30~33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보유되며 단기 이체에 사용된다.
이에 비해 거래소 기반 스테이블코인 GUSD와 BUSD는 고래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제한된다. 이 두 자산은 공급량을 동결했으며 대부분 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로 용도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