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임하람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큰 변동성 없이 하락 마감했다. 주초 시장 혼란에 따라 극대화했던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진정된 분위기다.
8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00원 하락한 1,37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376.80원 대비로는 3.20원 내렸다.
이날 야간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큰 변동 없이 움직였다.
대체로 보합 수준에서 등락한 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주초 금융시장에서 펼쳐진 급격한 변동성이 되돌려지면서 한산한 장세가 나타났다.
한편 간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엔화의 흐름에 주목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최근 시장 변동성을 언급하며 “시장이 불안정할 때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OJ가 당분간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밝히자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글로벌 달러화는 소폭의 강세를 보였다.
BBH의 외환 분석가들은 “미 달러화 지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낙폭의 3분의 1을 회복했다”며 “미국 경제가 여전히 추세 이상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BOJ는 모두 서둘러야 할 상황은 아니고 9월의 ‘빅 컷’ 전망은 시장이 다소 앞서나갔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3시 4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6.945엔, 유로-달러 환율은 1.0921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1768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7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76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79.30원, 저점은 1,373.60원으로, 변동 폭은 5.70원을 기록했다. 최근 두 자릿수를 나타냈던 변동 폭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0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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