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적인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PayPal)이 암호화폐와 비슷한 독립적인 세계통화 개발을 창업 초기부터 목표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루크 노섹은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온라인 거래와 관련된 문제들의 해결 전망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노섹은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페이팔은 그들의 통화를 퇴보시킨 은행과 정부의 부패한 카르텔에 의한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인 세계통화를 만드는 것이 초기 목표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페이팔이 그러한 초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비자, 마스터카드 등 대형 금융기관들에 너무 의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엘런 머스크가 대표로 있는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의 이사로도 참여하고 있는 노섹은 자신과 머스크가 분산형 암호화폐와 비슷한 무언가를 개발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을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3분기 기준 이용자수 2억5400만명을 돌파한 페이팔은 최근 직원들을 위한 블록체인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회사의 혁신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한 직원에 대한 보상으로 블록체인 토큰을 주게 된다. 토큰은 페이팔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프로그램 참가자들 사이에 교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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