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월에도 시가총액이 8.6% 축소되는 등 부진한 장세를 이어갔지만 트론과 라이트코인 등 일부 코인들은 지난달 플러스 성적을 거두며 선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일(현지시간) 뉴스BTC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31.60달러로 1월을 마감, 3%의 월간 상승 실적을 기록했다. 한달간 오름폭 3%가 큰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 약세장에서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트론은 0.019달러로 1월을 시작해 0.026달러로 마감, 37% 상승했다. 비트토런트 토큰 출시,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에어드롭이 지난달 트론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월초 대비 3% 오른 가격으로 1월을 마무리했다. 상승폭은 작았지만 다른 코인들이 하락하면서 BNB는 모네로와 IOTA를 밀어내고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2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더리움은 기대를 모았던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의 연기로 타격을 받고 1월에 20%나 떨어졌다. XRP는 0.355달러로 출발해 12% 내린 0.311달러로 1월 거래를 마쳤다. 뉴스BTC는 XRP가 두 차례 반등 노력을 전개했지만 매도세력이 너무 강해 회복세가 지속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OS는 2.57달러에서 2.32달러로 거의 10% 하락했다. 그나마 EOS의 월간 성적이 다른 코인들에 덜 부진한 덕분에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선 것이 위안거리로 지적된다.
비트코인캐시는 1월에 30%나 가격이 떨어졌다. 사상 최고치 대비로는 97% 넘게 폭락, 가장 낙폭이 큰 암호화폐 가운데 하나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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