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장기간의 법정 다툼 끝에 마침내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후 XRP 가격이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서 XRP는 24시간 전보다 19.33% 오른 0.615 달러에 거래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XRP가 증권이 아니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했던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역사적인 판결로 이 문제를 종식시켰다.
리플은 SEC가 요구한 금액보다 훨씬 적은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 이로써 리플은 폭풍의 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소송 마무리 소식이 전해진 후 XRP는 강력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랠리로 XRP는 지난 주말 폭락으로 손실 대부분을 회복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다양한 거시경제적 우려로 인해 하락 중이지만 XRP는 0.61달러를 회복하고 현재 0.65달러 저항선을 공격하고 있다. XRP는 이번 주 초 바닥에 비해 최대 50% 이상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XRP는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어 상승세 지속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신들에 따르면, XRP의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을 한국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XRP 가격이 급등하면서 업비트의 거래량은 24시간 동안 7억25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전 세계 XRP 거래량의 14%에 달하고, 이 거래소 비트코인 거래량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