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8일 뉴욕 시간대 예상보다 양호한 실업수당 지표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6만 달러를 향해 접근하는 가운데 6만 달러 재시험 후 다시 최근 저점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끈다.
분석가 로만은 8일(현지 시간) 엑스(X)에 올린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이 금주 초 급락 후 반등하고 있는 데 대해 “지금까지 상황은 좋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은 잠재적 (추세) 역전이 이뤄지기 앞서 6만 달러를 재시험한 뒤 다시 (최근 범위) 저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여전히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래량이 감소하는 데 가격이 오르는 것을 가리키며 “가격 움직임도 약세를 증명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나는 비트코인이 저항에 도달하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트레이더 단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비트코인의 하방향 유동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하방향, 5만 달러 아래까지, 남아 있던 유동성을 소진했다”고 밝혔다.
하방향으로 큰 유동성이 없다는 것은 가격 하락시 매수세가 없어 비트코인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빠르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뉴욕 시간 8일 오후 1시 41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960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68%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밤 5만4620.51 달러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