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예상보다 큰 폭 감소 … 경기침체 우려 완화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8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급등 … 美국채 10년물 수익률 4% 돌파
#美 비트코인 ETF 4일 만에 순유입 … 이더리움 ETF $2370만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8일 뉴욕 시간대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실업수당 데이터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간밤의 반등 랠리에 이어 추가 전진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6만 달러를 겨냥했고 XRP는 20% 넘게 폭등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3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1만7000건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24만건을 밑돈다. 또 미국의 노동시장이 아직 건강하다는 신호로 간주되면서 최근 증시와 암호화폐의 급락 조정을 초래했던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된 것이었음을 시사했다.
이날 실업수당 데이터 발표 후 위험자산인 뉴욕 증시와 암호화폐는 동반 상승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는 하락, 수익률이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를 넘어섰다.
CNBC에 따르면 BMO 캐피탈 마켓의 미국 금리 책임자 이안 린겐은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예상보다 큰 폭 감소와 이후 가격 움직임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기반 위에 있다는 추가 증거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법원이 리플 –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소송에서 사실상 리플의 승리로 간주되는 판결을 내렸고 블라디미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도 이날 시장 분위기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큐빅 애널리틱스의 설립자 케일렙 프란젠은 엑스(X)를 통해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 구름대의 하방향을 재시험하는 단계에 접근했다며 이 지대 돌파를 희망하지만 저항을 받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K33 리서치 분석가 데이비드 짐머만은 암호화폐 시장이 금주 초반의 급락과 같은 항복 이벤트 이후 일직선으로 반등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었다고 가정하더라도 먼저 약간의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800억 증가
뉴욕 시간 8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8.38% 증가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과 비교하면 8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946억 달러로 보합세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4.8%로 각기 장 초반과 비교해 약간 상승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9790.3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9.01%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밤 5만4620.51 달러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586.62 달러로 10.07% 올랐다. 이더리움은 전날 밤 2312.17 달러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큰 폭 전진했다. BNB 7.07%, 솔라나 8.97%, XRP 25.37%, 톤코인 13.98%, 도지코인 7.12%, 카르다노 7.10% 상승했다.
#암호화폐 선물 급등 … 美국채 10년물 수익률 4% 돌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8월물은 6만100 달러로 9.27%, 9월물은 6만540 달러로 9.16%, 10월물은 6만780 달러로 8.79% 상승했다. 이더리움 8월물은 2600.50 달러로 10.07%, 9월물은 2611.00 달러로 9.73%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23으로 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03%로 3.7bp 전진했다.
#美 비트코인 ETF 4일 만에 순유입 … 이더리움 ETF $2370만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수)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451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로써 4일 만에 플러스 흐름으로 전환됐다. 블랙록 펀드(IBIT) 5250만 달러, 위즈덤트리 펀드(BTCW)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3060만 달러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2370만 달러 자금 유출을 겪었다. 사흘 만에 처음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3190만 달러 유출됐다. 피델리티 등 일부 펀드에 소규모 자금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