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등 시장 폭락을 촉발했던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침체가 현실이 될 경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가 실제로 닥치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의 분석가들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이 다소 개선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수준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 성장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트파이넥스의 분석가들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비트코인은 위험 회피 자산으로서 혜택을 볼 수 있다. 경제가 불확실할 때 투자자들은 종종 가치의 저장소로 인식되는 자산으로 몰려든다”면서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시장이 변동성에 직면하면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낸스의 분석가들은 경기 침체가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암호화폐 자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그들은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 특히 알트코인은 유동성 감소와 위험 선호도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져 소규모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에서 안전한 투자로 자금을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