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8일 가상자산 분석 업체 메사리(Messari) 리포트가 분산형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디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메사리에 따르면 디핀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디핀 관련 펀딩 규모는 전년 대비 296% 증가했으며, 전체 시장 가치는 400% 상승해 200억 달러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메사리 리포트는 디핀 섹터가 최근 4개의 하위 섹터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섹터는 △분산형 게임 인프라(DeGIN) – 컴퓨팅 네트워크 △AI 데이터 레이어 – 대역폭 네트워크 △로봇공학 – 모빌리티 네트워크 △제조업 – 모빌리티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확장은 DePIN의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주요 디핀 프로토콜의 시장 가치를 분석한 결과, 상위 8개 프로토콜 중 7개는 디지털 리소스 네트워크(DRN)로 구성됐다. 이들의 총 가치는 122억 달러에 달한다. 물리적 자원 네트워크(PRN) 중에서는 헬륨(Helium)이 유일하게 상위 8위에 포함됐다.
하지만 시장 가치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디핀 섹터의 수익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상위 8개 디핀 프로토콜 중 매출 기준으로 상위권에 속하는 프로토콜은 4개에 불과했다. 이는 디핀 시장이 여전히 수요 제약을 받고 있음을 나타낸다.
메사리는 “아직까지 중앙화된 플랫폼들은 맞춤형 서비스 및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디핀에 비해 더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초기 단계 펀딩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큰 잠재력을 보고 있는 영역에는 디핀 맞춤형 레이어1(L1)에 대한 투자를 꼽았다. 2024년의 주요 투자 사례로는 아이오텍스(IoTeX)가 50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아이오넷(IO.net, IO)이 3500만 달러를 조달한 사례가 있다.
디핀 프로젝트 개발 체인에서는 솔라나(Solana)가 약 78개의 프로젝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외 아이오텍스와 피크(Peaq)와 같은 디핀 중심의 레이어 1 네트워크들도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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