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미국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상승하고, 부채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보고서를 통해 6월 총 신용대출 잔액이 89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139억 달러에서 대폭 감소한 것이며, 시장 예상치인 100억 달러도 크게 하회한 숫자다.
특히, 신용카드 리볼빙 잔액은 17억 달러 감소하며 2021년 초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반면, 학자금 대출과 자동차 대출을 포함한 리볼빙 외 신용 잔액은 106억 달러 증가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가계 재정 상태의 악화를 의미하는 연체율 상승이었다. 6월말 기준 90일 이상 연체된 신용카드 연체율은 10.93%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대출 연체율도 4.43%로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10x 리서치의 설립자 마커스 티엘렌은 “미국 소비자 신용 데이터의 부진, 특히 신용카드 부채 감소와 급등하는 연체율은 개인 저축률의 붕괴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신호로, 미국 소비자들의 부채 부담이 한계에 이르면, 암호화폐로의 자금 유입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추가적인 위험 요소로 △선거 불확실성 △미국 경제 둔화 △AI 열풍 냉각 등을 꼽았다. 비트코인 가격과 상관관계가 높은 엔비디아(NVDA)의 주가는 6월에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티엘렌은 비트코인 강세 전망이 강화되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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