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게 고객들에게 127억 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 명령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지급 명령은 CFTC와 FTX 간의 합의에 따라 이루어졌다. FTX는 고객들의 예치금을 회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파산 당시 계좌 잔액을 기준으로 100% 회수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합의서에 따르면, CFTC는 고객들이 전부 상환될 때까지 어떠한 지급도 받지 않을 예정이다.
FTX는 87억 달러의 보상금과 40억 달러의 부당이득 환수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는 피해자들에게 추가 보상으로 사용될 것이다. CFTC 회장 로스틴 베넘은 FTX가 고객 예치금을 유용해 위험한 투자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고객들로부터 80억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25년 형을 선고받아 항소 중이다. FTX는 파산 절차를 통해 자산 매각을 진행하며, 파산안에 대한 투표는 8월 16일까지, 최종 승인 계획은 10월 7일에 제출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11:4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