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사이 오랜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던 XRP가 하루 만에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서 XRP는 24시간 전보다 4.56% 하락한 0.5834 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전날 시장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도 20% 이상의 급등세를 이어갔는데,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강하게 상승하는 것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은 이 급격한 하락을 주시하며 암호화폐의 향후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가격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하락에도 불구하고 XRP의 최근 움직임은 추세 반전이 아닌 조정으로 간주된다. 조정은 일반적인 상승 추세 내에서 자산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가격이 단기간 내에 급격하게 변동할 수 있는 변동성 있는 시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XRP의 회복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지지선을 확보하고 반등을 시작할 수 있는지 여부다. 만약 XRP가 안정세를 회복하고 다시 상승할 수 있다면, 단기 이동 평균이 장기 이동 평균을 상회하는 ‘골든 크로스’가 형성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
XRP의 가격이 반등할 경우, 매수 관심이 다시 증가하면서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재의 하락 압력이 계속되고 XRP가 견고한 지지선을 찾지 못할 경우, 조정이 악화되어 더 큰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