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프로토콜들이 이번 주 시장 급락 속에서도 강력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9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했다.
시장 데이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시장 급락에 따른 대부분의 디파이 청산은 리도(Lido)가 제공하는 스테이킹 토큰 wstETH 담보에 대한 스테이블코인 대출에서 발생했다.
이더리움(ETH) 가격이 일주일 만에 25%까지 폭락했음에도, 청산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프로토콜을 재조정하고 수익을 냈다. 특히 수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중앙 집중적 개입 없이 스마트 계약에 의해 자동으로 처리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리퀴드 리스테이크 토큰(LRT)과 이자 수익을 위한 스테이블코인들은 일시적으로 달러 페그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시장 가치가 가장 큰 LRT인 eETH는 5일 급락 당시 최대 2%의 디페깅을 겪었으나 6시간 만에 회복했다. 또한 환매 불가능한 LRT들은 더 큰 디페깅을 겪었으나 대부분 할인폭을 회복했다.
전반적으로 신규 및 기존 디파이 프로토콜들은 거시적 시장 폭풍을 성공적으로 견뎌내며 외부 개입 없이 혹독한 환경을 버텨냈다.
4일 급락 이후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예치된 총 가치(TVL)는 최대 10% 감소했으나, 조정 동안 잃었던 가치를 모두 회복하며 128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의 TVL은 4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