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지난 주말부터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트론(Tron)이 유일하게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론은 이날 0.029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금요일에 비해 16% 상승한 후 상승폭이 감소했으나 0.027달러 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트론은 24시간 전보다 4.7% 오른 0.027달러를 기록했다.
코인의 상승세에 비해, 이 시간 비트코인 0.5%, XRP 1.3%, 이더리움 0.3% 하락했으며 가격이 오른 EOS,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모두 상승폭이 1%에 못 미치고 있다.
CCN은 트론의 상승세가 지난해 인수한 파일 공유 기업 비트토렌트의 자체 코인 BTT 출시 덕분인 것으로 분석했다.
BTT는 지난달 28일 바이낸스 런치패드(Binance Launchpad)를 통해 바이낸스코인(Binance Coin)과 트론 세션으로 진행된 ICO에서 15분만에 판매가 마감된 바 있다.
트론 측은 전날까지 8개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BTT의 거래 목록 추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BTT는 24시간 전보다 37.4% 오른 0.0008달러를 기록하는 등 출시 이후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트론은 지난해 7월1억7천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비트토렌트를 인수해 P2P 파일 유통 아키텍처와의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더 빠른 다운로드 속도 등 이득을 얻는 수단으로 토큰을 이용할 수 있으며, 토렌트 시드 파일의 업로드에 대한 보상으로 토큰을 받을 수도 있다.
CCN은 전 세계적으로 비트토렌트 파일 공유 서비스 이용자 수를 감안할 때 BTT 채택의 잠재력이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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