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좁은 박스권의 횡보세 이어가…3658달러 회복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어
비트코인, 0.4% 내린 3464달러…XRP, 0.8% 내린 0.302달러
이더리움 0.1%, 테더 0.1%, 스텔라 1.1%, 비트코인 SV 1.1% ↓…EOS 0.9%, 비트코인 캐시 0.4%, 라이트코인 0.5%, 트론 4.9%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4일(현지시간) 대체로 좁은 박스권의 혼조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 역시 3450선 중심의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내렸고, 톱100은 63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5분 기준 3463.6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6% 내렸다. XRP는 1.01% 하락한 0.30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0.13%, 테더 0.13%, 스텔라 1.11%, 비트코인 SV는 1.05% 후퇴했다. 반면 EOS는 0.87%, 비트코인 캐시 0.41%, 라이트코인 0.52%, 트론이 4.87%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138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3%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4일 오전 11시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근월물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35달러가 내린 3390달러를, 3월물은 40달러 하락한 3375달러를 나타냈다. 4월물과 6월물은 아직 거래가 없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한 뒤 낙폭을 다소 줄이며 보합권내 약보합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도 3400달러 중반의 횡보세를 견지하는 모습이며, 거래량은 52억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톱10 코인이 좁은 변동폭에 갇혀있는 반면 트론이 4% 이상 상승, 눈길을 끌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같은 오름세가 지난 해 인수한 파일 공유기업 비트코렌트의 자체 코인 BTT 출시에 따른 것으로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을 지나면서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3천선을 시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GlobalBlock의 공동 창업자겸 이사인 데이비드 토마스는 “(비트코인이) 2월 들어서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있지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여전히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다는 점”이라며, 여전히 주 지지선인 3천선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일별 챠트상 비트코인이 하락 쐐기형 패턴(falling wedge pattern)을 형성해 나가고 있어 강력한 반전패턴 가능성이 있다며 3658달러를 회복할 경우 심리적 저항선인 4천선도 시험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07% 내린 반면, S&P500지수는 0.13%, 나스닥지수는 0.7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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