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블랙 먼데이 폭락 기간 중 암호화폐 시장으로 스테이블코인이 대거 유입됐다. 테더(USDT)와 서클의 USDC는 지난 한 주 총 30억 달러 발행량이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동성 공급 수단으로 여겨진다. 공급량의 증가는 시장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9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USDT와 USDC 두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은 약 30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 월요일 암호화폐 가격 급락 이후 저가 매수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온체인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테더는 월요일 이후 13억 달러 상당의 USDT를 거래소와 마켓 메이커로 이체했다. 이로 인해 USDT의 시가총액은 1,150억 달러를 넘어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인 USDC의 시가총액도 이번 주 16억 달러가 증가해 3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최고치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USDC의 성장 중 대부분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생했으며, 여기서 13억 6,000만 달러가 증가했고, 솔라나 네트워크에서는 3억 5,6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러한 공급 증가 현상은 월요일의 급락 이후 고객들이 자금을 거래소로 이동시키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로는 지난 월요일 이후 4일간 15억 달러의 USDT가 들어왔다. USDC 입금액은 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인 팔콘엑스(FalconX)도 매수 압력이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헤지펀드, 벤처 펀드, 소매 투자자 등 거의 모든 유형의 투자자가 순매수자에 나섰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전통적인 현금을 토큰화한 것으로,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반 시장을 연결하며 거래와 대출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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