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선거전에서 암호화폐 우선 정책을 펼칠 것인지 주목된다고 9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해리스와 트럼프가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 암호화폐 산업 관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해리스, 암호화폐에 대해 침묵
해리스 후보는 7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포기한 후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경제 문제, 특히 암호화폐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공화당은 친 암호화폐 정책을 선점했다. 반면 민주당은 암호화폐 정책을 변경할 것인지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크립토 이노베이션 위원회의 CEO인 실라 워렌은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 직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자산과 암호화폐는 현재 해리스 캠페인의 주요 관심사는 아니다”라 면서도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이 미국 내 규제 체제에 의해 허용될 경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은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암호화폐 지지에 나서는 민주당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 와일리 니클은 민주당이 “이 문제를 트럼프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클 의원과 사업가 마크 큐반 등은 해리스를 위해 정책 플랫폼을 개발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해리스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19일 동안 그녀의 여론조사 결과는 격전지에서 트럼프와의 접전을 나타내고 있다.
많은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대선 결과에 대한 예측을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은 초기에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앞섰으나, 현재 해리스와 공화당 후보 간의 경합을 “경합 중”으로 평가했다.
일부 암호화폐 기업들도 이를 주목했다.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8월 1일 실적 발표에서 “다음 행정부가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암호화폐에 대해 건설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점에 점점 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 해리스에게 주의 환기하는 의원들
니클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지지자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로 카나,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 등은 이번 대선에서 암호화폐를 정당 간 문제로 만드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바이든 행정부와 그 정책에 연관돼 있다는 이유로 “암호화폐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7월,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 제이미 해리슨에게 보낸 서한에서 니클 의원을 비롯한 하원의원들과 여러 선거구에서 출마 중인 후보들은 당 지도부에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접근”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니클 의원은 8월 1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민주당의 디지털 자산 및 규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해리스 캠페인에서 들은 내용에 대해 매우 고무되어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고문 모 벨라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는 암호화폐에 대한 그녀의 관점과 계획을 매우 명확하고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벨라는 또한 “우리 민주당은 암호화폐에 대한 각성을 해야 한다. 우리는 암호화폐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9월 10일 ABC에서 방영되는 TV 토론에서 트럼프와 맞붙을 예정이며, 9월 4일과 9월 25일에도 추가 토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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