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영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 퍼실리티(Crypto Facilities)를 인수했다고 4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거래소 사업을 시작한 크립토 퍼실리티는 영국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는 공식 거래소로서, 크라켄은 이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양사는 보도자료에서, 정확한 인수 조건 등을 언급하지 않고, 다만 “아홉 자리 숫자” 규모의 거래라는 점만 밝혔다.
크라켄의 CEO 제시 파월은 향후 수개월 동안 암호화폐 선물 및 지수 상품 관련 서비스를 계속 개선 및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립토 퍼실리티는 보도자료에서, 세계에서 가장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을 중시하는 영국 금융규제당국의 혜택을 위해 본사를 계속 런던에 유지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외신들은 최근 일부 거래소들 사이에서 미국의 단편적인 규제 환경에 따른 사업상의 제약을 피하고, 국제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시장을 다른 시장과 분리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트렉스(Bittrex)는 미국 외의 시장에 더 많은 토큰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사용자들을 최근 자사의 플랫폼에서 분리시키면서 외국 거래소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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