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9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며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한 위험자산 급락 현상은 다소 진정됐다. 그러나 글로벌 자산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다. 뉴욕 증시 주가 지수 선물은 소폭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완전한 회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경기침체 우려 △미국과 중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매각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됐지만, 예상보다 작은 폭으로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시장은 미국 경제 체력과 연준의 정책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뉴욕 시간 오전 8시 30분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53%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6만436.78 달러로 5.75%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627.13 달러로 7.35% 올랐다. 시총 10위 내 알트코인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가격도 모두 올랐다. 반면, 달러지수와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각각 보합세와 하락세를 보였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21:3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